더 글로리 숨겨진 의미, 시즌2로 이어지는 복선?? 히든 장면, 인물 정리

 

1. 이모님 구합니다.

동은이의 숨은 조력자, 바로 강현남이죠.
강현남은 원래 동은의 초등학교 이사장의 저택에서 일하는 가정부였습니다.

어느 날 동은이 저택의 쓰레기를 뒤지는 걸 발견하고, 
동은에게 같은 편을 하자고 말을 합니다.
동은의 복수를 돕는 대신, 가정폭력을 하는 자신의 남편을 죽여줄 것을 부탁합니다. 

현남의 제안을 듣고, 동은은 이내 현남에게 '이모님 구합니다.'라고 문자를 보내죠.
이는 동은의 복수를 도울 협력자를 구하는 의미임과 동시에
가정폭력에 처해있는 현남을 구한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2. 숨겨진 인물 김경란

전재준의 편집샵  '시에스타'에서 일하고,
박연진의 비서(하녀)로도 일하고 있는 김경란입니다.

그녀는 사실 동은의 고등학교 친구입니다.
동은의 과거 장면에서, 동은이 자퇴한 후 동은 대신에 왕따를 당하게 되는 인물이죠.
동은과 붙어 다니는 장면으로 보아
김경란은 단순히 다음 피해자가 아니라 동은이의 단짝 친구였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김경란은 어른이 되어서도 동은을 괴롭힌 일진무리들과
특히, 박연진의 곁에서 늘 함께하며 박연진의 수상함을 눈치채고 있는 인물입니다.
동은의 복수에서 걸림돌이가 되거나 혹은 조력자가 될 수도 있는 인물이기에,
더 글로리 시즌2에서 김경란은 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3. 동은이 사는 에덴빌라의 의미

에덴은 성경에 나오는 선악을 구별하는 지상낙원입니다. 
박연진은 결국 동은의 빌라에 발을 들이게 되는데요, 
선악을 구별하게 되는 공간으로 발을 들인 이상
동은의 복수로부터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4. 발포비타민의 의미

 

발포비타민이 녹는 소리는 총 세 장면에서 나오는데요,
주여정이 마음의 안정을 위해 발포비타민이 녹는 소리를 듣는 장면
주여정이 상상 속에서 상인자를 찌를 때 나는 소리
주여정이 아버지가 죽는 과거를 회상하며 수영장에서 잠수를 할 때 나는 소리입니다. 

따라서 주여정이 발포비타민의 소리로 위안을 받는다는 말은
메스를 모으고, 살인자를 죽이는 상상을 하면서 얻는 위안인 것이죠.



 

5. 하도영과 동은의 관계

하도영은 '나이스한 개*끼'라고 표현되며, 오만한 인물입니다.
그런 하도영이 예외를 보여준 게 바로 문동은입니다.
동은이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일부러 접근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동은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 중에서 동은과 바둑을 두는 장면에서 하도영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태어날 때부터 흑돌을 양보받은 사람이라고, 그래서 남들보다 유리하고 쉬웠는데
지금 이 대국은 너무 난전이군요."

하도영과 동은의 첫 만남에서 하얀 옷을 입고 있던 동은은
하도영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검은 옷을 입고 있고,

주여정의 검은 단추를 들고 있는 동은에 비해
하도영은 늘 하얀색 단추를 가지고 있죠.
평생의 흑돌만 잡아왔던 하도영이 시즌2에서는 어떤 행동을 보여줄지 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