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민이나 유학을 준비하다 보면 반드시 요구하는 능력이 있는데요.
바로 영어실력입니다.
한국에서는 토익이나 때때로 TEPS를 인정해 주는 반면
해외에서는 아이엘츠나 토플 등 공인 영어시험 성적을 주로 요구하죠.
아이엘츠와 토플 모두 시험의 유형과 특성이 있고, 응시자의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기준도 다릅니다.
따라서 같은 영어 실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떤 시험을 응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죠.
나는 어떤 시험을 준비해야 할까요? 각 시험의 특징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이엘츠란?
아이엘츠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알아주는 공인영어시험이죠.
약 150개의 국가에서 12,000개의 정부 및 교육기관에서 인정하고 있을 정도로
유학이나 이민, 해외취업에서 영어실력을 판단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영국/유럽/미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의 국가에서 선호합니다.
아이엘츠 시험은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사용기관에 따라 요구하는 유형이 다르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학 유학이나 석사, 박사 등의 학업을 위해 활용되는 '아카데믹 모듈'과
이민, 취업에 활용되는 '제너럴 모듈'의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아카데믹 모듈이 학술적이고 비즈니스의 전문적인 내용을 위주로 시험을 진행한다면
제너럴 모듈은 해외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상 및 생존 영어 위주의 시험을 진행합니다.
아카데믹 모듈과 제너럴 모듈은 리스팅/스피킹은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보지만
리딩과 라이팅에서 문제유형이 달라집니다.
과거에는 종이 시험만 볼 수 있는 페이퍼 아이엘츠만 가능했지만, 현재는 특정 기관에서 컴퓨터로 시험을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맞는 시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험은 리딩/리스닝/라이팅/스피킹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되며, 전체 시험시간은 2시간 40분이 소요됩니다.
토플과 다르게 시험관과 직접 대면으로 1:1로 스피킹 시험을 진행합니다.
토플이란?
토플은 미국에서 개발한 공인 영어시험입니다.
토플은 미국/캐나다/유럽의 국가에서 주로 활용합니다.
과거에는 컴퓨터와 페이퍼, 두 가지 형태로 시험을 치는 게 가능했지만
지금은 오직 컴퓨터로만 시험에 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엘츠와 달리 학술용/취업용 등 구분이 없어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문제에 응시합니다.
따라서 유학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만,
이민/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난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시험은 리딩/리스닝/스피킹/라이팅 4가지 영역이 있으며, 총 시험시간은 3시간 20분입니다.
컴퓨터에 스피킹을 녹음하여 시험을 진행합니다.
각 시험의 구체적인 차이점 3가지
시험응시 방식의 차이
토플은 컴퓨터로만 시험을 제공하는데 비해, 아이엘츠는 컴퓨터/페이퍼 중 선택이 가능합니다.
최근 빠르게 시험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과
라이팅에서 내용을 복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컴퓨터 아이엘츠를 선택하고 있지만,
여전히 종이로 문제를 푸는 것이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어
페이퍼 시험을 선택할 수 있는 점에서 아이엘츠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피킹 시험의 방식
아이엘츠는 시험관과 대면하여 1:1로 직접 말하기를 통해 스피킹 시험을 진행합니다.
따라서 질문을 알아듣지 못했다면 다시 물어볼 수 있고 시험관이 격려를 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억양이 달라도, 시험관들이 맞춰서 융통성 있게 시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플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녹음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만약, 컴퓨터에 혼자서 말을 하는 것이 덜 부담스럽고 편하다면, 토플을 추천드립니다.
시험유형의 다양성
아이엘츠의 경우 '아카데믹 모듈'과 '제너럴 모듈' 중 용도에 맞는 시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유학이나 현지에서의 학업이 목적인 사람은 '아카데믹 모듈'을,
이민이나 취업을 생각 중인 사람은 '제너럴 모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듈을 선택하여 내가 필요한 영역에 따라 영어를 전문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이죠.
토플은 아직 1가지 모듈만 존재하고, 난이도는 아이엘츠와 비교했을 때,
제너럴보다는 높지만 아카데믹보다는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누군가는 원하는 용도보다 어렵게 느껴지거나 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억양의 일관성
아이엘츠의 경우 영국식, 호주식 발음을 사용한 문제들도 나옵니다.
따라서 미국식 영어에 익숙한 사람은 듣기나 스피킹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죠.
하지만 토플이 미국의 ETS에서 만든 만큼, 토플은 미국식 영어만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식 영어발음이 익숙한 우리에겐 좀 더 편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토플 VS 아이엘츠 요약
어떤 시험이 나에게 맞을까를 생각하며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목적을 가지고, 시험유형을 택할 수 있는 아이엘츠와
일관적인 문제유형과 억양을 구사하는 토플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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